• 지난달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4년 11월 26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손석우 경제평론가

[황순욱 앵커]
어제 일본 주요 매체에 보기 드문 한글 광고가 실렸습니다. 바로 이것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정의선 회장과 현대자동차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는 한글이 일본 매체 전면광고로 실린 것입니다. 도요타 측에서 신문 전면광고로 실은 것인데요. 문구 바로 아래에는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파이팅을 외치는 사진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서 만났던 두 사람의 모습을 보시죠. 일본 신문의 한글 광고, 어떻게 된 것입니까?

[손석우 경제평론가]
일본 도요타 그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모터쇼가 있어요.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라는 것인데요. 그 대회가 최근 일본에서 열렸거든요. 거기에서 현대자동차가 우승을 했어요. 그런데 현대차만 우승을 한 것은 아니고요. 두 개 부문이 있는데, 도요타와 현대차가 한 개 부문씩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대차의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서 도요타 측에서 일본 신문에 보시는 것처럼 한글로 축하한다는 문구의 광고를 개제한 것인데요. 굉장히 이례적이죠. 일본 말도 아니고 한글로 일본 신문에 축하한다는 문구를 실은 것이니까요.

(심지어 경쟁사잖아요.) 세계 1․3위 완성차 업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고, 이전부터 사실 도요타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모터스포츠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두 사람이 가까워졌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실제 이러한 대회에서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조금 전 경기도 용인에 도요타 회장이 방한한 것처럼 가까운 친분을 과시하고 있고요. 왜 친분이 중요하냐면, 자동차 시장이 그만큼 급변하는 상황에서 세계 1․3위인 두 회사가 가까워지고, 친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에 방점을 찍을 수 있겠습니다.

왜 현대차와 도요타가 손을 맞잡는 것이 중요한가, 최근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이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을 제외하면 세계 곳곳에 저가와 상당히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거든요. 현대차와 도요타 자동차 입장에서는 상당한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할 수밖에 없고요. 1․3위 업체가 손을 잡고 중국을 견제한다는 것, 그리고 트럼프 집권 2기 관세 정책에 두 회사가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두 회사의 밀월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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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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