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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보당국은 북한이 파병을 숨기기 위해서 러시아 내 동양계인 시베리아 원주민으로 신분 위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러시아 군복에 무기, 위조 신분증까지 동원됐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보 당국은 이런 사실을 숨기기 위한 러북의 '기만책' 중 하나가 위조 신분증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 군에 지급한 위조 신분증은 러시아 소수민족인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공화국 주민의 가짜 신분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쿠티야는 러시아연방 북부에 있는 자치공화국이고, 부라티야는 동부 시베리아에 있는 연방 소속 공화국입니다.

튀르크계인 야쿠티야, 몽골계인 부라티야인들의 외모가 북한인들과 비슷한 것이 위장에 적합하다고 러시아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라티야에 수십 개의 언어가 존재해 북한 말을 써도 쉽게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석배 / 전 주러시아대사]
"야쿠티아와 부라티야 지역 주민들은 튀르크계와 몽골계 민족으로 외모가 동아시아인과 매우 비슷하고 언어도 다양해 북한인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군 부대에 주둔하고 있으며 적응 훈련을 마치면 곧바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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