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내세워 부산 알렸다…파리 홀린 30분

  • 작년


[앵커]
"부산은 준비가 됐습니다"

2030년 엑스포는 왜 부산이어야 하는가, 가수 싸이와 카리나, 그리고 베일에 쌓여있던 건축, AI 전문가까지 30분간 프레젠테이션은 회원국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윤석열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파리 현지에서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면 속에 등장한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아이들을 향해 프레젠테이션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룹 '에스파' 카리나 / 가수 ]
"여러분이 지구의 미래입니다. 여러분들은 모든 아이디어들을 판단할수 있고, 어떤 것이 효과적이고 우리에게 새롭고 다른 미래를 가져올지 제안해주세요."

첫 번째 무대에 오른 연설자는 가수 싸이입니다.

K브랜드를 주제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소개하던 싸이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강남스타일'을 모습을 재현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가수 싸이]
"저를 알아보기 힘든 분들을 위해 연설을 마치기 전에 이걸(선글라스) 써보겠습니다"

연설을 마무리하며 가벼운 말춤도 선보였습니다.

[가수 싸이]
"제 노래 '강남스타일'은 사람들을 뭉치게 합니다. 세계 박람회 2030 부산도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전 세계를 하나로 모으고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는 응원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습니다.

박람회장 디자인을 총괄하는 진양교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교수는 유엔 해비타트와 친환경 해상도시를 건설할 거라는 계획을 발표했고, 취약한 아이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에듀테크 스타트업 이수인 대표와 친환경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도 등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윤석열 대통령은 9분 간의 영어 연설로 강력한 유치 의지를 밝혔습니다.

[파리 BIE 총회 4차 경쟁 PT]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에스파 카리나는 아이들과 다시 등장해 회원국들의 현명한 선택을 강조하며 30분의 프레젠테이션은 마무리됐습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까지 5개월 남았습니다.

파리에서 '코리아 원팀'의 힘을 보여준 우리나라는 11월 최종 개최지 투표까지 전 세계를 돌며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파리)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