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민은 못 보는 파리 관광…관광객에 몸살
대부분 나라들은 휴가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죠.
그런데 프랑스 파리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여름에 많아도 너무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는데요.
무슨 일인지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레오나르도 다반치의 걸작, 모나리자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파들.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작품을 보려 서로 밀고 밀치기 일쑤입니다.
관리인들의 제재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 등 파리의 명소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대중교통과 도로도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도심에는 단기 렌털 숙소가 늘어나면서 정작 주민들이 살 공간도 줄어들자 파리 시민들은 불만을 쏟아냅니다.
[에미/ 파리 시민]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정작 파리 시민들은 보고 싶은 문화재를 못 보는 게 안타까워요."
에펠탑 측은 관광객 수를 관리하기 위해 사전 온라인 예약을 강화했지만 늘어난 관광객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세타트 샤르마 / 인도 관광객]
"저는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했는데도 30~45분이나 기다렸어요."
파리 당국은 시기별, 시간대별로 관광지 입장료를 달리해 관광객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2020년까지 관광객 1억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와 쾌적한 관광 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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