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야당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공세 수위도 올리고 있는데요.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지난 총선 뿐 아니라 그 전 재보궐 선거 때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범죄다, 탄핵 스모킹건이라고 하는데요.

관련 당사자들은 소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과 2년 전 재보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야권은 총공세를 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입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공천 개입 사실이 확인되면 탄핵의 스모킹 건이 될 것입니다."

한 언론 매체는 대통령 부부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관련 언급을 했다고 말하는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녹음 내용에 따르면 2년 전 재보선 공천 당시, 명 씨는 한 지인에게 "본인이 김 여사, 대통령과 전화를 했다"고 전합니다.

"대통령이 '나는 김영선이라고 했다'며 "내일 아침에 공천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입니다. 

실제 다음 날, 김 전 의원 공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윤상현 /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2022년 5월 10일)]
"창원 의창구에 김영선 후보.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 데 우선점을 뒀습니다."

지난 총선 공천이 한창이던 2월 18일에도, 명 씨는 같은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이 컷오프"라며 "여사가 직접 전화가 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2년 전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은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일축했고, 지난 총선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장동혁 최고위원도 "김 전 의원은 애초에 컷오프 대상자였다"고 했습니다.

명 씨도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매체를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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