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운명의 밤’…숨 막히는 파리

  • 6개월 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그렇게 한마음으로 염원해온 2030 부산엑스포 운명의 날입니다.

5시간 뒷면 개최지가 결정이 납니다.

한국 이태리 사우디, 우리보다 먼저 뛰어들었고 오일머니로 전력질주한 사우디를 역전할 수 있느냐, 현지에서는 역전했다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는데요.

61조 원의 경제효과도 기대하고 있지만 지방 균형발전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의미까지 부산 뿐 아니라 여야, 기업, 국민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 있는 파리 현장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조은아 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산 시민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파리 센강 근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합니다.

[현장음]
"너와 나의 부산!"

도심에서는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제기차기를 합니다.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임박한 순간까지 파리 시내 곳곳에서 한국과 부산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소피 / 프랑스인]
"부산 파이팅!"

우리나라 대표단은 잠시 뒤 최종 발표를 시작합니다.

정부와 기업 인사들이 함께 뛰어들 만큼 유치 열망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각국에 20분 씩 주어지는 최종 연설은 우리나라 부산이 먼저 시작합니다.

우리 대표단은 1차 투표 이후 결선 투표에서 막판 대역전을 시도합니다.

최종연설에선 6·25 전쟁 당시 난민들이 몰렸던 부산이 국제사회의 도움 속에 성장했듯이, 우리가 엑스포를 통해 각국 발전을 돕겠다는 내용으로 설득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나승연 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변인이 연사로 나섭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끝났습니다'라는 종이 울릴 때까지 민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겠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 182개 회원국 중 투표권을 가진 179개국이 1차 투표를 하고, 3분의 2 이상 득표국이 없으면 1, 2위 도시를 놓고 결선 투표를 치릅니다.

[이경호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장]
"우리나라는 큰 열세에서 시작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박빙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결선 투표까지 우리나라와 사우디가 득표수를 뺏고 뺏기는 막판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수연(VJ)
영상편집: 구혜정


조은아 기자 achi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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