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이하던 선수였는데"…명예의 전당 오른 K리그 전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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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볼보이하던 선수였는데"…명예의 전당 오른 K리그 전설들

[앵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습니다.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로 뽑힌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40년 전 볼보이 하던 때를 떠올렸고, 이동국은 부진한 친정팀 전북을 향해 응원을 보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

시대를 대표했던 K리그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K리그 출범 40주년을 기념해 신설된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주인공들입니다.

K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신인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홍명보 감독은 1983년 볼보이를 하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동대문 경기장에서 볼보이를 하던 축구 선수였습니다. 저 무대에서 한 번 뛰어보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꿈을 가지고 축구를 했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그동안 많이 받았던 상 중에서도 의미 있는 상이 아닐까"

2020년 은퇴할 때까지 전북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이동국은 자신의 선수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승팀에서 올 시즌 10위까지 추락한 '친정' 전북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으면서, 절친한 김상식 감독과 후배 선수들을 향해 응원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김상식 감독이)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본인이 원했던 색깔들이 100% 나오지 않고 있고…선수들이 더 집중하고 단단해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전의 전북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성남FC의 전신 성남 일화에서 '원클럽맨'으로 뛰었던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은 "K리그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K리그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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