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클린스만이 韓 축구에 남긴 짐...위약금에 입 연 정몽규 / YTN

  • 7개월 전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지 열흘, 지난해 2월 말 대표팀에 부임한 지 1년 만입니다.

전술도, 선수 관리도, 근무 태도도 모두 문제였다는 게 축구협회가 내린 결론입니다.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 경질을 발표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 내는 경기 운용,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클린스만 감독은 숱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축구대표팀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5경기에서 3무 2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협회가 1992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뒤 최초의 불명예 기록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평가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6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 경기력을 보이며 졸전을 거듭한 끝에 4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뚜렷한 전술이나 색깔 없이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한다는 비판을 한몸에 받은 이유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재임 기간 대부분을 한국이 아닌 거주지인 미국에서 보내 '재택 근무' 논란도 불러왔고,

스타 선수 출신으로 선수단 심리 장악에 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번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로 무색해졌습니다.

마지막 전력 강화위원회에서까지, 아시안컵 부진 이유로 선수단 불화를 언급하는 등 클린스만 감독은 끝내 실망만 안기고, 짐을 싸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떠난 자리.

일단 다음 달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합니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부터, 홍명보, 최용수, 김기동 등 전현직 K리거 사령탑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대한축구협회는 새 전력강화위원장부터 뽑고,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 우리나라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선수가 중심이 된 선수단 내분 사태에 대해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정몽규 회장은 밝혔습니다.

선수단의 단합을 이끄는 게 새 감독의 첫 번째 자질이라며 더는 선수들의 상처가 커지지 않게 선수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 이럴 때 너무 시시비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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