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개월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200경기 이상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력도 지닌 제시 린가드(31)가 공식적으로 K리그1 FC서울 선수가 됐다.

연합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구단은 린가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발표에는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앞선 영국 언론 보도에서는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처음 영국 언론을 통해 서울과의 협상 소식이 알려진 후 팬들 사이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K리그 역사상 이름값에선 단연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1년부터 프로팀에 들어간 그는 2021-22까지 맨유 소속으로 리그 149경기 20골을 포함해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하며 3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임대 생활도 많이 해 레스터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더비카운티, 웨스트햄을 거쳤다.

2022-2023시즌엔 EPL 노팅엄 포리스트로 완전 이적해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고,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20경기 2골을 남겼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21년까지도 출전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것을 포함해 A매치 32경기에 나서서 6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노팅엄과 계약이 끝난 뒤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그는 지난해 여름 처음 연결과 서울과 최근 한 달 정도 사이 논의가 진전되면서 처음 해외 리그를 뛸 곳으로 한국을 택했다.

한편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K리그1 파이널B에 그쳤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린가드까지 가세하면서 리그 상위권 전력을 갖추게 됐다.

서울 구단은 린가드의 영입에 대해 “K리그의 리딩 구단으로서 실력과 인기를 두루 갖춘 빅 네임 영입에 앞장서며 리그의 흥행과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견인할 만한 임팩트 있는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이번 영입 역시 구단과 선수 측의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목표가 맞아떨어지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린가드는 한국 축구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팀을 향한 헌신, 성숙한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하루빨리 K리그 무대 중심에 서고 싶다는 결연한 의지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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