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친러시아 성향을 보여왔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에서 열린 비공식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질 것"이라며 "유럽이 홀로 전쟁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여전히 실패한 전쟁에 막대한 자금을 보내기를 원하지만,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과 신중론을 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며 유럽연합 회원국과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변함없는 잔혹성으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기존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하루 앞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어떤 회원국도 다가올 도전을 홀로 관리할 수 없다"며 헝가리의 독자 행보를 비판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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