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센터] 홍명보, 논란 정면 돌파…외국인 코치 선임 위해 출국

  • 2개월 전
[스포츠센터] 홍명보, 논란 정면 돌파…외국인 코치 선임 위해 출국


[앵커]

한주의 스포츠 이슈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스포츠센터, 오늘은 박수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로 어떤 소식 들고 오셨나요?

[기자]

지난주 스포츠계를 강타한 소식이죠.

바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여진입니다.

지난주 월요일(8일)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퇴 이후 5개월 만에 차기 감독을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후폭풍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오늘 외국인 코치진을 선임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는데요.

출국 장면 직접 보시죠.

"유럽 출장의 목적은 앞으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어갈 외국인 코치 선임이 가장 핵심적인 거고요. 일단은 스페인 쪽하고 포르투갈 쪽으로 갈 계획입니다."

정면 돌파를 택한 셈인데,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 계획을 밝히는 동시에 감독 선임 이후 지속된 혼란에 대한 심경도 밝혔습니다.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들어보시죠.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의 어떤 정체성을 만드는 게 저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정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지난 일주일 동안 굉장히 비판이 컸습니다.

[기자]

네, 축구협회 전력 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주호 해설위원이 '절차대로 이뤄진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뒤 축구협회는 박 위원이 감독 선임 과정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비밀 유지서약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요.

이후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등 전 축구 국가대표들이 박주호를 옹호하고 협회를 비판하는 입장을 잇달아 표명하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 요구로까지 번졌는데요.

지난 금요일(12일)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그간 말을 아꼈던 '영원한 캡틴' 박지성까지 퇴진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규정이나 이런 것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의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결국 회장님이 스스로 선택을 하셔야 될 상황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고…."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중도 사퇴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협회와 홍 감독의 결정에 달렸다"라고도 말했는데요.

홍 감독은 이 같은 여러 비판에 대해 "의견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잘 반영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서 본인들이 충분히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다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게 저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의견들을 잘 받아서 좋은 것들은 팀에 반영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홍 감독은 일단 일주일 정도로 출장 기간을 잡되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유럽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축구협회와 홍 감독은 빠르게 국면을 수습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인데, 축구계에서 추가로 목소리가 나와 파장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파리올림픽까지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이제 11일 남았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이죠.

26일 파리에서 올림픽 막이 오릅니다.

우리 선수들도 하나둘 파리로 향하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유일한 구기 종목으로 출전하는 여자핸드볼을 시작으로 사격, 배드민턴 대표팀 등이 선발대로 출국했습니다.

펜싱, 탁구 대표팀을 포함한 선수단 본진은 이번 주말인 20일 파리로 향할 예정인데요.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 대표팀 각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선수 대표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샴페인을 사 와서 흔들면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좀 즐겁게, 재미있게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낭만 있게 끝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파리올림픽에서는 206개국 1만여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세부 경기에서 26일부터 17일간 메달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22개 종목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합쳐 262명이 출전하는데요.

축구,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 대부분이 탈락하면서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입니다.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 안에 드는 게 목표인데요.

우리 선수들 경기는 개막 하루 전인 25일 양궁과 여자핸드볼로 시작합니다.

[앵커]

올림픽 성화도 드디어 파리에 입성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4월 말 그리스에서 채화됐던 성화가 프랑스 혁명기념일이던 어제(14일) 입성했습니다.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게 100년 만인 만큼 성화가 파리에 들어서자 현지도 들썩였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대표 아이돌이죠.

BTS의 맏형인 진도 이런 축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한몫했습니다.

어제저녁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서 성화를 200m 정도 옮겼는데요.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지 한 달 된 진의 얼굴을 보기 위해 수천 명의 팬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진은 처음에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지만, 들의 환호에 이내 손을 흔들고 웃어 보였는데요.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성화 봉송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제가 성화 봉송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우리 '아미' 여러분들,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화는 오늘까지 파리 곳곳을 누빈 뒤 다시 지방으로 이동했다가 26일 파리올림픽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입니다.

[앵커]

반가운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개막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다고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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