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메이저 통해서 해라”…‘주류 언론관’ 도마, 또 구설?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9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이 얘기는 언론인인 이도운 위원님께 질문을 한 번 드려볼까요. 우리 국민들이 다 아는 주류 언론,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좀 믿을 수 있는 문제 제기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언론관 얘기가 도마 위에 올랐어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은 언론을 메이저, 마이너, 또는 신생 매체.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약간 차별적 발언으로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후배 언론인들이 조금 부적절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죠. 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디지털 혁명으로 미디어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어떤 게 메이저고, 어떤 게 마이너인지. 이것도 구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하는 얘기를 들으면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는 알겠어요. 메이저 언론, 그런 얘기를 하는 건 무슨 뜻이냐면. 시청자가 더 많고 독자가 더 많은 신문은 또는 방송은 게이트키핑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그 게이트키핑 얘기를 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뉴스버스가 보도한 기사를 보면 조금 기사로서 완결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어요. (이 위원님 시각입니다. 이건.)

그렇습니다. 사살이 부족한 부분. 특히 손준성 검사 같은 경우는 완전히 부인하고, 김웅 검사도 조금 왔다 갔다 하고. 윤석열 전 총장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있다는 게 드러난 게 없는데. 마치 윤석열 검찰에서 뭉뚱그려서 고발을 사주한 것처럼 하는 기사인데. 제가 만약에 정치 부장이라면 아마 이 기사 그대로 내기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특히 이 기사를 냈다면 김웅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은 관계없다고 이야기한 것. 고발장을 내가 썼다는 것. 이 부분도 반드시 들어갔어야죠. 그런 기사로서의 완결성, 게이트키핑의 문제를 지적한 것 같고. 약간의 개인적인 감정도 없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이 매체가 앞서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통화하면서 이른바 쥴리라는 얘기를 처음으로 보도를 했지 않았습니까.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 김건희 씨가 인터뷰를 한 게 아니라 아는 기자한테 전화가 오니까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그냥 답을 했는데. 그게 인터뷰 기사로 나갔는데 그게 과연 적절한 보도 행위냐. 이런 것에 대한 질문. 이런 게 전부 합쳐져서 어제 반응이 나왔던 것 같은데. 앞으로라도 현장에서 일하는 지금 국회 기자들이 한 1700여 명 정도가 출입하는데. 굉장히 현장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왜 또 기자들이 불만을 가지냐면, 그동안 윤 전 총장이 100일간 집에서 칩거하고. 또 캠프를 처음 꾸리면서도 언론 취재에 아주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약간의 소통 부재에 대해서 언론인들이 상당히 현장에서 불만이 쌓여있는데. 이런 발언이 나오면 언론과의 관계가 굉장히 조금 더 껄끄러워질 수 있으니까 그 점은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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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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