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도 윤아도 ‘노래방 구설’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2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김종석 앵커]
이번 주에 대표 원로배우 이순재 씨 가족 갑질 논란으로 연예계가 꽤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확산세가 이렇게 여전한 분위기에서 어젯밤 가수 이효리 씨와 윤아 씨가 노래방을 찾아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어떤 포인트에서 많은 분들의 비판을 받는 겁니까?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일단 감염 위험시설인 노래방에 갔다는 건데요. 사실 완전히 가면 안 되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냐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곳에서 SNS로 라이브방송을 했습니다. 저들은 유명 연예인으로서 활동 하나하나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거든요. 결국 저런 행동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노래방에 가도 된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는 거죠. 결국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거고요. 게다가 두 사람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했었습니다.

[김종석]
잠깐만요. ‘덕분에 챌린지’라는 게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였잖아요.

[안진용]
맞습니다. 그런 메시지인 동시에 더더욱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하자는 의미였는데요. 두 사람이 감염 위험시설 중 한 곳인 노래방을 방문했고, 여기서 부주의하게 SNS에 직접 방송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여러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줬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석]
그래서 오늘 두 사람이 각자 SNS를 통해서 자필 사과문까지 올렸더라고요?

[안진용]
두 사람 모두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것을 인정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일에 충분히 책임을 지고 본인들이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에 대한 사과를 했던 겁니다. 게다가 이효리 씨는 아무래도 더 언니거든요. 본인이 주도적으로 이 자리를 만든 것에 대해 동생인 임윤아 씨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종석]
요즘 비판의 잣대가 더 엄격하고 냉정해졌기 때문에 연예인들로서도 처신에 대해서 더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어요. 사실 이효리 씨가 제3의, 제4의 전성기라고 할 정도로 꽤 큰 인기를 받고 있어서 이번 사건이 더 많이 주목됐던 것 같더라고요.

[안진용]
본인 스스로도 조금 들떴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본인이 방송을 끄기 직전에 보면 노래방에 오면 안 되냐고 하는데요. 이것은 노래방에 간다는 것이 어떤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에 대해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본인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들떠서 이런 걸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 빠르게 사과하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지점에 대해 대중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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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