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해선 ‘구설’ 없던 이낙연도…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태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김종석 앵커]
오는 7일 있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이낙연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이 출사표보다 그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발언으로 더 큰 이슈가 됐습니다. 구시대적 발언, 성평등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고려하지 않은 거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말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는 대선 주자 중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 아닙니까? 발언할 기회도 많고 주목도도 높고 발언이 논란이 될 가능성도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하는데요. 지금 이낙연 의원이 60대고, 지금 논란이 되는 건 2030 세대 같은데요. 아마도 인식의 차이, 감수성의 차이가 가장 큰 부분 중 하나가 남녀의 역할과 관련된 것일지 모릅니다.

[김종석]
성인지 감수성 말씀하시는 거죠?

[이도운]
그렇습니다. 이낙연 의원이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젊은 세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출산하지 않은 분들도 있고 출산이 어려운 분들도 있고 결혼하지 않은 분들이 있고. 이런 분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요. 또 하나는 출산을 했더라도 출산이 꼭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남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2030 세대 대부분이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약간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김종석]
방금 전에 이낙연 의원이 본인 SNS를 통해서 일부 발언이 많은 분들에게 고통을 드려서 사과를 드리고, 아버지 됐던 당시 기억 떠올리며 발언했는데 이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노력 부족, 사과를 했습니다. 하종대 국장, 사실 여간해서는 구설이 없었던 이낙연 의원이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또 한 번 주목을 받긴 받은 거거든요?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말도 아주 가려서 잘 하죠. 이번 같은 경우에도 사실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세미나 자리거든요. 거기에서 말을 실수했다고 볼 수 있는 건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지만, 위치가 위치인 만큼 다른 일반인보다 조금 더 말을 하실 때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