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文 대통령께 인사요?”…김연경 회견 때 ‘文 인사’ 강요 논란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천상철 앵커]
쿵짝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장예찬 평론가님. 어떻게 된 일이에요?

[장예찬 시사평론가(윤석열 캠프 청년특보)]
이런 건 참 보기 안 좋죠. 더군다나 요즘 2030세대, MZ 세대의 감성과는 너무 동떨어진 장면입니다. 사실 요즘 청년들은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야구 국가대표팀. 또는 운동선수들이 메달 따고 경기해서 이기고 환호할 때 또는 져서 슬퍼할 때 정치인이 그 자리에 나타나서 숟가락 얹는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여러 백신과 관련된 현안에는 입장을 안 밝히시는데. 우리나라 선수들 스포츠 경기 결과는 다 SNS에 올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비판하는 분들 중에는 올림픽의 관심을 쏟는 것도 좋지만, 그만큼 국내 현안에도 입장을 밝히셔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여기에서 사회자의 답변 유도가 물론 청와대나 대통령의 뜻은 아니겠죠.

그러나 이 사화자 분이 어떤 의도로 이런 식의 질문을 거듭했는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유명한 운동선수에게 자꾸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강요하는 것. 그리고 이런 분들이 운동협회, 배구협회 같은 곳에서 요직이나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는 자체가 굉장히 구태스러운 한 모습이다. 이런 낡은 관성은 우리가 정치권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나 운동협회에서도 빨리 탈피하고 젊은 선수들 자유롭게 자기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고 진짜 대통령한테 고마우면 안 물어봐도, 안 시켜도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 잘합니다. 자기표현이 강하기 때문에. 시대가 바뀌는 것들에 따라 우리의 천편일률적인 모습도 변화해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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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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