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떻게 이끌까…박영선·오세훈 주요 공약은?

  • 3년 전
서울시 어떻게 이끌까…박영선·오세훈 주요 공약은?

[앵커]

이번 선거는 LH 사태, 네거티브 공방 등에 가려 정작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비전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내린 서울 유권자가 계시다면, 후보들의 공약, 다시 한번 챙겨보시죠.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두 후보의 부동산 공약, 모두 방점은 공급에 찍혀 있습니다.

35층 고도 제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주체는 공공, 민간으로 갈립니다.>

일단 박영선 후보, 만들겠다는 공급 물량, 공공주택 30만호입니다. 그것도 평당 1,000만원대, 일명 반값 아파트입니다.

강북의 낡은 공공주택을 재개발하고, 국유지·시유지 등 집 지을 수 있는 땅을 가능한 다 끌어 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규제 완화로 18만 5,000호, 토지 임차형 공공주택 7만호 등 모두 36만호 공급을 자신했습니다.

수요를 억제하는 현정부 정책이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불렀다며 되는대로 다 풀자, 그것도 빨리 하자는 게 오 후보의 공약입니다.>

세금에 대한 접근 방식도 각자 다릅니다.

"코로나로 민생경제가 어렵지 않습니까? 서민들이 져야할 부담도 많다. 완충장치가 필요하다. 공시지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 공시지가 인상률이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공시가격이 급등했으니까 세율은 낮추는게 맞습니다. 또 소득이 없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집을 팔아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건 너무 가혹합니다. 1가구 1주택의 경우에 소득이 없는 분들은 재산세를 면제해드리는게 저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계획·교통 공약을 한번 볼까요?

우선 박 후보가 내세우는 핵심 내용, 21분 도시입니다.

이렇게 서울을 21개 다핵화 도시로 묶어서 주거와 직장, 의료, 교육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지하철 1·2·4호선, 양재부터 한남에 이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로 녹지 비율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오 후보는 서울을 크게 5개 권역으로 나눠,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강조하고 있습니다.

용산에는 주요간선도로 6개를 지하로 보내는 교통거점, 링킹파크를 만들고, 신림선과 동북선 등 각종 경전철 개통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 두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경제를 다시 활발하게 살려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시장 되면 1호 결재로 1인당 10만원의 재난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고자 합니다."

"제일 먼저 1인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를 만들겠습니다. 과거에는 어린이나 어르신들, 장애인분들이 취약계층으로 보호대상이었지만 이제 새롭게 1인가구 사시는 분들이 서울시의 배려를 필요로 합니다."

이밖에도 박 후보는 소상공인과 청년에 5,000만원 '화끈' 무이자 대출, 소상공인 구독경제 추진단 설치,

오 후보는 자영업자 대상 1억원 한도 내 보증료·담보 등이 없는 대출 보증 또 중위소득 이하 가구를 지원하는 안심소득을 공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