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서울시장 후보 주요 공약은?

  • 2년 전
수성이냐 탈환이냐…서울시장 후보 주요 공약은?

[앵커]

서울시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지난해 보궐선거로 주인이 바뀐 지 1년여 만에 치러지는데요.

후보들은 앞으로 4년 동안 수도 서울을 어떻게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인지, 국민의힘 오세훈·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대표 공약을 김보윤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기자]

현역 시장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을 노립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는 1년 전 보궐선거에서 빼앗긴 서울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950만 서울시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두 후보의 공약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시장 자리에 오른 지 1년여 만에 다시 민심 시험대에 오른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공약을 볼까요?

오 후보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에 큰 몫을 했던 도시 개발 공약들을 더욱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등 종묘와 퇴계로 일대에 건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고 주변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해서 녹지생태도심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고요.

또 한편으로는 바로 이 물을 따라 도림천과 정릉천, 홍제천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을 꾸며서 내년 상반기에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주거복지 공약으로는 임대주택 혁신을 꼽습니다.

그동안 임대주택은 소형 평형 위주였지만 향후 5년간 공급할 물량의 30%는 60㎡ 이상 평형으로 채우고, 임대주택이 일반 분양주택과 구별되지 않도록 동호수 공개추첨제를 도입한다는 겁니다.

또 2026년까지 6천여억원을 투자해서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에도 나서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다음은 서울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입니다.

첫 번째 핵심 공약은 역시 부동산 안정화입니다.

송 후보는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를 사실상 폐지하고 내곡동과 구룡마을 개발로 총 6만2천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특히 세금 완화는 입법이 뒷받침돼야하는 만큼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제1야당의 전직 당대표로서 당을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UN 제5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에는 안보를 강화하고 국제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송 후보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서울에 UN 본부가 있으면 북한이 선뜻 서울 쪽으로 미사일 공격을 하지 못할 뿐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복지 정책으로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의 마을버스 이용요금 무료화를 내걸었고,

힘든 코로나 시국을 버텨낸 소상공인들에게는 추가경정예산과 서울시 예산을 활용해 일괄 60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로 새 정부와 함께 호흡을 맞출 서울시장이 가려집니다.

10년 만에 서울시장에 복귀해 다시 한번 자리를 지키려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그리고 서울시 탈환을 위해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놓고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

서울시민들은 누구의 공약에 더 힘을 실어줄까요?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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