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에 사고 피해 속출…밤부터 다시 ‘장대비’ 예보

  • 4년 전


어젯밤 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었죠.

미끄러지고 무너지고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낮에 잠시 비가 멎은 것 같았어도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경북 남성주 나들목 인근입니다.

비가 내린 도로 위에 화물 트럭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앞서 가던 승용차가 미끄러져 이 트럭을 포함해 4중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트럭은 옆으로 넘어져 싣고 있던 자재들도 사방으로 쏟아졌습니다.

4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이 중 화물 트럭 운전자는 중상입니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20살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전복됐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6명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배구 동호회 회원들인 이들은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부산에선 많은 비로 2m 높이의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주민 3명이 대피했습니다.

[최재일 / 부산 남구]
"잠을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쯤에 전쟁난 것처럼 우르르 소리가 크게 나서 나와 보니, 담벼락이 확 무너져서 금방 허물어지더라고요.”

또 하수관이 역류해 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상점이 물에 잡겼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많게는 시간당 100mm가 내린 남부 지역과 제주는 현재 호우특보가 해제된 상태지만,
오늘 밤부터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밤부터 충청 남부, 남부 지방, 제주도는 비가 시작하거나 매우 강해지는 지역이 많을 거라 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남부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과 강원에도 내일 아침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류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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