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명태균 씨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취임 전 인수위 때 김건희 여사가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었는데, 본인이 거절했다고요.

과시 차원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은 어떤 해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혜주 기자의 단독 보도로 이어갑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약 2달을 앞둔 2022년 3월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명태균 씨는 자신이 인수위 참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가 "인수위에 빨리 오시라"고 했지만, 명 씨가 자신은 "닭을 키워서 납품하는 사람"이고 "닭을 가공할 사람은 많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는 겁니다.

정권교체의 대가를 바란 게 아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명 씨는 김 여사와 주고 받았다는 추가 텔레그램 캡처본도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불참하려던 이유가 명태균 조언 때문이라는 소문이 돈다"는 메시지를 김 여사가 보내왔고, 이에 명 씨가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엄벌하라"고 회신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영국 현지 교통상황 등으로 참배 없이 장례식에 참석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조문에는 참석하지 않고 리셉션과 장례식에만 참석한 꼴입니다."

명 씨는 "대통령실에서 보내 온 선물을 뜯지도 못하고 뒀다가 추석 때 지인에게 모두 나눠줬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 씨 주장에 대해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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