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역시 최대 이슈는 어제 민주당이 공개한 대통령 육성이었는데요. 

대통령실, 공천 개입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이 명 씨에게 전화하지 말라, 매몰차게 끊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고성이 오갔습니다. 

[박찬대 /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누가 봐도 명백한 공천 개입이고, 또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을 전 국민이 들었습니다."

야당 의원은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대통령 하야를 건의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정진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석 실장님, 거짓말이나 궤변 말고 비서실장 녹을 받는 값은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야를 건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정 실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은 명태균 씨와의 관계를 분명하게 끊었다는 겁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사실 매몰차게 끊으셨다고 합니다. 경선룰 가지고 이런저런 간섭을 해서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마!' 그리고 딱 끊은 거예요. 그러다가 취임식 전날 전화가 와서…"

다만 김건희 여사는 매몰차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어떻게든지 남편 몰래 명태균 씨를 달래고 좋게 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 아닙니까. 축하 전화, 덕담으로 건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게 전부입니다."

공천개입으로 몰고 가는 건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이재명 대표 방탄용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죽여서 당 대표 살리자는 야권의 정치 캠페인의 지속된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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