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대통령실 "윤석열 당선인, 공관위 보고 안 받아"
"윤 당선인, 공천 지시한 적 없어…결정권자 아냐"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중요한 내용 아냐"
"김영선 공천 이야기하니 좋게 이야기한 것뿐"


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씨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약 두 시간 만에 입장을 냈습니다.

당시 통화는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공천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용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대통령실의 입장,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은 우선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는 겁니다.

또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또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고,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또 이준석 당시 당 대표도 최근 페이스북에서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명 씨를 처음 봤다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선 막바지쯤 국민의힘 정치인이 윤 대통령에게 명 씨와 거리를 두라고 조언했고, 이후에 윤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밖에 대통령실은 당시 YTN과의 통화에서 명 씨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김 여사와 통화했다고 주장하는 건 김영선 전 의원이 단수공천 되도록 여사가 개입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는 통화였던 것으로 들었다고도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윤 대통령은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지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날짜도 윤 대통령이 당선 된 뒤이자 취임 전날인 20...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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