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북한의 대남확성기 현황을 채널A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우리 군보다 확성기 갯수는 많았고 방송 시간도 이전 보다 2배로 늘렸습니다.

먼저, 이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남북 접경지대에 대남 확성기를 총 43개 설치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고정형이 42개, 군용 트럭에 실어 운용하는 이동형 확성기가 1개입니다.

이 중 31개가 김포, 파주, 연천 전방에 집중 배치됐는데, 우리 군은 북한이 소리가 더 멀리 퍼지도록 평지가 많은 서부지역에 방송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인천 강화군에서도 대남확성기 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방송 시간도 대폭 늘렸는데요, 지난 7월에는 하루 평균 5시간 30분 정도였지만, 8월 들어 11시간, 지난달에는 11시간 30분으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방송시간이 가장 길 때는 20시간 13분에 달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잇단 도발에 작전명 '자유의 메아리'라는 이름으로 7월 말부터 대북확성기 40개를 동원해 방송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보다 3개 더 늘려 맞불을 놓은 겁니다. 

또 낮에만 방송하는 우리 군과 달리, 북한은 밤과 새벽시간에도 최소 10개의 대남확성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기호 / 국회 국방위원회(국민의힘)]
"핵심은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겁니다. 북한에 결정적으로 손해를 입게 만들어야지만 이게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남 방송 소음으로 인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김명철
영상편집 : 강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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