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방벽을 쌓는 등 경계를 강화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이후 서부전선 황해남도 일대에 새로 구축해 온 철책도 완성된 모습이 YTN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모습도 확인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북한군의 어떤 정황이 포착됐나요?

[기자]
지금 보시는 영상은 지난 6월 중순, 황해남도 개풍 지역 최전방 상황입니다.

20명 안팎으로 보이는 북한군이 무리를 지어 작업하고 있었는데요,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흰색 기둥을 줄지어 세우고 있습니다.

당시 촬영했던 지역인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찍은 오늘 상황 다시 보겠습니다.

이제는 하얀 기둥 사이로 철조망이 빼곡히 설치돼 있습니다.

또 기존에는 없었던 초소도 석 달 사이에 추가된 것도 확인할 수 있고, 특히 남쪽을 향한 고정형 확성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우리 군은 대북 방송을 매일 하고 있는데,

이에 북한은 대남 확성기로 소음 공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경계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뒤로 관계 단절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여기에 맞춰 휴전선 일대에서 지뢰매설과 불모지 작업, 대전차 방벽을 구축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파주에서 개성공단으로 향하는 경의선 도로 북쪽 구간에 15m 간격으로 여러 개의 구조물을 쌓아 올려 도로를 완전히 차단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유준석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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