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북한 쓰레기 풍선, 오늘 새벽에도 날아왔습니다.

화재에 차량과 건물 파손 등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무기로 여겨야 할 지경입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쓰레기 풍선이 떨어진 주차장 입구입니다.

당시 쓰레기 더미에 섞인 발열 타이머에서 열이 발생하며 불이 났는데 그때 생긴 그을음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 운동장에도 떨어졌단 말이 있더라고. 자주 오니까 불안하고. 도대체 왜 이렇게 맨날 풍선을 보내나 싶어…."

풍선 낙하지점에서 50m 떨어진 주택가입니다.

주택가에 떨어졌다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도심에서 쓰레기 풍선 낙하가 빈번해지면서 시민들의 일상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올해 보상지원을 해준 피해 사례 58건을 살펴봤습니다.

유리, 루프 파손 등 차량 피해가 절반에 가까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이나 건물 피해가 2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38건이 도봉, 종로 등 강북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민혜란 / 쓰레기 풍선 목격자]
"우리가 자고 있을 때 그게 떨어져 불이 난다 그러면 대처가 안 되잖아요. 일부러 제가 소화기를 저희 집 앞에다 갖다 놨어요. 혹시나 불이 나고 그러면 끌 수 있게."

서울시가 올해만 지원하는 피해보상금 규모도 1억 2천만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이태희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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