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오늘 오전 인천 왕길동에 있는 한 기계가공공장에 큰 불이 났습니다.

강풍이 불어닥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민 90여 명이 대피했는데 큰 불길은 잡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인천 왕길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연기가 다소 잦아든 모습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도 연기는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강하게 불던 바람이 멎으면서 큰 불길은 거의 잡혀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다 타버린 건물 모습 보이실 텐데요,

저희 취재진이 오전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온전한 형체를 갖췄던 건물이 지금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한동안 바람이 많이 불어 불이 주변 건물로 계속 옮겨 붙어 피해가 커졌습니다.

근처 산에도 불씨가 떨어지면서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야산 근처 연립 주택 70여 세대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는 주민분들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불이 번지며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고요?

[기자]
인천 왕길동에 있는 기계가공공장에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8시 40분쯤입니다.

공장이 다닥다닥 모여 있는 공장단지인데,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주변 건물로 계속해서 불이 옮겨붙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만에 주변 소방서 포함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요.

강풍에 불이 계속 번지면서 11시쯤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장비 61대와 소방 인력 151명을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이 됐나요?

[기자]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화재 규모가 크다 보니 지자체에서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근처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도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주변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화재 지점 근처인 고양과 김포 등에서도 연기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여러 건 접수되면서 주변으로 출동해 다른 화재가 또 있는지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실제 인천 밖에 있는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 등에서도 시커먼 연기가 보인다며 제보...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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