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에 있어 살았다"...건물 내부 생존자는 거의 없어 / YTN

  • 4년 전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당시 현장 작업자는 7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4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수치상으로는 30명이 살았지만, 생존자 대부분은 당시 외근을 나갔거나, 입구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내부에서 살아나온 사람은 극소수인 셈입니다.

권오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열 작업을 하다 연기가 솟아오르는 걸 보고 무조건 밖으로 뛰었다"

온몸에 희뿌연 가루를 뒤집어쓰긴 했지만 무사히 대피한 이 작업자는 화재 당시 1층에 있었습니다.

[화재 당시 1층 작업자 A씨 : 연기 나니까 바로 튀어나왔어요. 1층에 있었기 때문에…, 1층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화재 당시 1층 작업자 B씨 : 불난 상황에 나온 거죠. 연기 오니까 바로 뛰쳐나왔죠.]

불이 날 당시 공사 현장에 투입됐던 인원은 9개 업체 78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30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그제) : 9개 업체 78명이 작업했다고 하고요. 48명의 사상자는 연락 안 되는 총인원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생존자들은 외근이라 건물 밖에 있었거나, 입구 쪽에 있던 작업자들입니다.

건물 안쪽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작업하던 그 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수종 / 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내부 생존자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순간적으로 폭발했기 때문에 생존자들은 입구 근처에서 밀려 나온 수준, 그런 수준이기 때문에….]

유증기에 따른 질식과 폭발이 얼마나 순식간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막대한 피해를 남기는 물류창고 화재, 철저한 예방으로 발생 자체를 막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권오진[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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