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이곳 시카고가 낳은 최고의 스타 정치인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의 등장으로 전당대회장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가 핵심이었는데, 이에 못지 않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도 시선을 끌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바마 부부가 트럼프를 신랄하게 공격했다며 스포트라이트에서 한발 물러서 트럼프 흔들기에 집중한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연설 내용 들어보시죠.

[버락 오바마 / 전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유치한 별명 붙이기와 정신 나간 음모론에 집중합니다. 군중 규모에 대한 이상한 집착 같은 것 말입니다.]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오바마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뜻밖에도 훌륭한 신사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어떤 맥락에서 이렇게 말한 건지 종잡을 수 없다고 반응했는데, 일부에선 트럼프가 스스로 밀리고 있다는 걸 의식해서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오바마를 좋아합니다. 훌륭한 신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통상에서는 아주 약했습니다. 통상 관점에서는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트럼프는 오늘도 경합주 맞불 유세를 이어갔는데 제3 후보인 케네디 주니어가 곧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트럼프를 지지할 거라는 보도가 나와 또 한 번 대선 판도가 흔들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권준기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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