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자백 '실종 초등생' 유골 수색...가족 방문 / YTN

  • 5년 전
지금 화성에서는 30년 전 실종된 초등학생의 유골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 피의자 이춘재가 해당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기 때문인데요.

화성사건 재수사 이후 진행되는 첫 수색작업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의 수색작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경찰이 공원입구에서부터 폴리스 라인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종 초등학생 가족들만 현장을 방문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수색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부터는 이곳에 지표투과레이더, GPR 3대가 투입돼 본격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GPR은 전자기파를 이용해 땅을 파지 않고도 지표 내부구조와 물질 등을 탐지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하지만 수색작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 이후 30년의 세월이 흘러, 화성 일대가 대규모 도시 개발로 지형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이곳 병점근린공원은 지난 1989년 7월, 하굣길에 실종된 9살 김 모 양의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실종 5개월 만인 89년 12월, 마을 주민들이 김 양의 치마와 책가방 등 유류품 10여 점을 발견한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김 양을 끝내 실종사건으로 처리했고, 이춘재의 살인 자백 전까지 '가출인'으로 분류해 왔습니다.

과거 철저하지 못했던 경찰 수사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실제 이춘재가 김 양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곳은 현재 아파트가 들어서 수색 자체가 불가능하고, 유류품이 발견된 곳과도 100m가량 거리가 있습니다.

김 양 가족들은 과거 잘못된 수사로 30년 동안 피폐한 삶을 살았다며, 당시 살인을 가출로 만든 경찰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수색에 걸릴 시간은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GPR을 이용한 수색은 가능한 오늘까지 마무리하고, 의심되는 몇몇 곳을 특정해 내일부터는 직접 발굴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화성 병점근린공원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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