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서 PC 게임과 VR 체험 즐긴다…달라지는 병영문화

  • 5년 전


요즘 병사들은 외출기회도 늘고, 근무시간 후엔 휴대전화도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VR 게임장 노래방이 부대 밖이 아니라 부대 안에 등장했습니다. 

박수유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르지 마 
어디 가지 않아" 

VR 기기를 머리에 쓴 채 걸그룹 노래를 흥얼거리는가 하면, PC방에서 동료들과 게임을 하고, 함께 다트 게임도 즐깁니다. 

노래방에선 목청을 내지르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우리 슬픈 계산은 없었던 시절…" 

“군부대 안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VR 게임장과 안마의자, 다트 게임장까지 있습니다. ” 

[염종열 / 육군 72보병 일병] 
"부대 안에 이런 시설들이 생겨서 주말이나 일과시간 후에 사용할 수 있어서 좋고…" 

부대 안에 복합분화공간을 둔 건 72사단이 처음. 

장병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김종태 / 육군 72보병 사단장] 
“강한 훈련을 함과 동시에 미래 장병들의 문화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만들게 됐습니다.” 

각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기보다는 여가를 함께 즐기며 전우애도 다져 봅니다. 

[안영준 / 육군 72보병 일병] 
“군대 들어오기 전에도 못해봤던 VR 게임을 동기들과 같이 어울려서 해볼 수 있었고 더 단결된 팀워크가 생긴 것 같아서 좋습니다” 

군은 72사단에서의 문화시설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다른 부대로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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