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들어 北 매주 도발...한미 향한 다목적 무력시위 / YTN

  • 7년 전
[앵커]
북한이 문재인 정부 출범 20일도 채 안 돼 탄도 미사일만 세 번 발사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데, 김정은은 왜 계속 미사일로 답하는 것일까요.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닷새째인 지난 14일, 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중·장거리 전략 탄도 로켓(미사일) 화성 12형 시험 발사 성공!]

그리고 일주일 뒤에는 새 중거리 미사일 '북극성-2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실전배치에 들어가겠다고 위협했고, 이번 주는 휴일인 어제 항공기 요격용 지대공 미사일 발사 훈련으로 시작하더니 이어서 오늘 새벽 바로 탄도 미사일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3주 연속 미사일 도발을 한 셈입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도 불구, 자체 로드맵에 따른 핵·미사일 역량 구축 의지를 현시하고…]

북한이 화성-12형 목표는 미국 알래스카와 태평양 작전지대라고 엄포를 놓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탄도 미사일 발사는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 성격이 큽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대북 제재와 압박을 무력화하고, 더 나아가 실제로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미국과 동등한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 등 한반도 문제를 협상해보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우리 정부를 향해 제재와 압박 위주였던 지난 정권 대북 정책은 실패했으니, 어서 정책 기조를 바꾸라고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다음 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앞으로 두 나라 대북정책에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회담이 열릴 때까지 북한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크고 작은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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