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오세훈 시장, 심우정 총장, 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됐던데, 재산이 껑충 뛰었어요?

이 두 사람, 미국 주식에 투자한 덕분에 재산이 확 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 전국 광역단체장 중 재산 1위에 올랐는데요.

특히 주식 재산이 약 4억에서 29억으로 25억 원이나 증가했더라고요.

알고 보니, 부부가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아이온큐 등 미국 기술주에 집중 투자한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9일)]
고위 공직자들은 국내에 투자하면 안 되게 돼 있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서학개미가 됐는데…

작년에 미국에 투자한 사람들은 아마 꽤 수익률이 높았을 겁니다.

Q. 이해 충돌을 피하려고 미국 주식을 샀는데, 대박이 났군요.

심우정 검찰총장 배우자 역시 엔비디아 같은 미국 기술주에 투자해서, 주식 재산이 25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Q. 우리 주식시장은 영 별로였는데, 이해충돌을 피하려고 우리 고위공직자들이 우리 주식은 못 사고, 미국 주식을 사는 것도 아이러니하네요.

경제수장 경제부총리도 우리나라 국채만 투자했다가, 지난해엔 30년물 미국 국채에 2억 원 투자했더라고요. 

오늘 공개되긴 했지만 작년 말 신고한 재산이거든요.

그 사이 미국 기술주 약세로 지금 재산에 어느정도 변동은 있을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클로즈업을 싫어해요?

A. 아닙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2심 무죄 판결에 불만을 드러낸 풍자입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언론인 여러분, 저를 클로즈업한 사진은 쓰지 마십시오. 서울고등법원에 가면 사진 조작범이 될 수 있으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클로즈업해서 찍지 마시길 바랍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주정차 위반 과태료 통지서도 사진을 확대해서 보냈는데 확대 사진은 조작이라고 했으니 과태료도 내지 않겠다고…

주정차 과태료 통지서보면, 사진 확대해서 번호판 보여주잖아요, 그런데 확대하면 조작이니 과태료 안 내도 된다는 거죠.

Q.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 2심 재판부의 뭘 지적하는 거에요?

이 사진이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021년 SNS에 올렸고, 이재명 대표가 당시 부인하면서 이 사진을 '조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0명 찍힌 원본과 달리 일부만 떼어서 조작했다고요.

Q. 맞아요. 1심 때는 이 대표 말이 김문기 처장과 골프를 안 쳤다고 부인하려고 한 거짓말이라고 판단했었죠.

그런데 2심 재판부는 사진 조작이 맞다고 한 거죠.

여당이 이 대표의 골프볼마커가 꽂힌 모자를 부각하고, 4명만 보이도록 떼어내 '조작'이란 겁니다.

사진 최초 공개한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 확대가 어떻게 조작이냐, 졸지에 사진 조작범 됐다며 카메라 줌 기능도 없애자고 반발했습니다.

Q. 야권도 반박하고 있다면서요?

야당 지지층, 일부만 잘라도 조작이라면서 패러디물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준석 의원이 '개'로 보이거나 '죄인'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거죠. 

사법부 결정이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니 모든 정치인이 법전문가로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법전문가)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윤선아PD
디자이너: 김민수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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