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불합리한 규제라며 풀어줬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시 지정했습니다.
해제 이후 서울 집값이 예상과 달리 더 빠르게 과열되자, 35일 만에 정책을 뒤집고 다시 규제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먼저,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달 12일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발표한 지 35일 만에 정책을 번복한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시민 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주택 시장의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정책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됐습니다."
토허제 재지정으로 인해 실소유 목적이 아닌 '갭투자' 등은 원천 금지됩니다.
시장이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재지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정부와 서울시 설명입니다.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해 13주 걸렸던 주간 거래량 2천건 돌파도 한 달 만에 벌어졌습니다.
갭투자 비율도 35%에서 43.6%로 뛰었습니다.
[박상우 / 국토교통부 장관]
"다주택자, 갭투자자와 관련한 가계대출을 금융권이 보다 엄격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집값 담합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이태희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