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꺾일 줄 모르는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내년까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11만 호 이상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는 방침인데 불붙은 서울 집값을 진화하는 소방수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은행권에서도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을 막진 못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8% 오르며 2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강남 3구는 물론 마포, 용산, 성동 이른바 마용성 지역을 비롯해 서울 모든 자치구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매매 거래량도 4년 만에 8천 건을 넘어서며 부동산 거래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요동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년까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11만 가구 이상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며 공급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공급 확대 효과를 충분히 체감할 수 있게 실제 입주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기봉 /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 : 최소 2만 호는 수도권에 집중 공급해 침체된 비아파트 시장을 정상화하고 전세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입주자 모집과 실제 입주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에서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옮겨붙은 상황에서 정부 의도대로 집값 상승 흐름이 꺾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집값이 비싼 수도권 주택시장은 지방과는 달리 대출 규제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는데 대출 문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승률이 둔화하지 않을까….]

이와 관련해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강북권에 있는 인기 단지의 경우엔 최근 급등한 매도 호가로 인해 관망하는 분위기도 다소 감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임샛별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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