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여권 잠룡들이 공교롭게도 오늘 대구, 경북을 찾았습니다.
'배신자' 프레임에 정면돌파 의지로 해석되는데, 소동도 있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강연을 위해 대구 경북대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대구에서 절 맞아주는 게 어렵다는 걸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정치적 결단을 했잖아요. 정치가 참 어렵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한 전 대표가 전통 지지층이 포진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구애에 나선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의 강연은 몰려든 신청자로 예정된 일정보다 10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강연장 앞에는 한 전 대표의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도 동시에 열렸습니다.
[현장음]
"배신자! 한동훈! 배신자! 한동훈!"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응원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밝은 미래 위해선 반드시 당신이 필요해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유승민 전 의원도 경북 영남대에서 강연에 나섰습니다.
[유승민 / 전 의원]
"대구에서 국회의원하고 대구에서 학교를 나오고. 정치도 대구에서 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제가 대구 경북의 아들이라 생각했고."
유 전 의원은 지난달 13일에도 대구를 찾는 등 연일 TK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강성 지지층에게 '배신자 프레임'이 씌워진 두 대선 주자가 보수 선명성이 강한 대구에서 정면 돌파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경제 유튜브 채널에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승근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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