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머지않아 뵙겠다'며 당 대표 사퇴 두 달 만에 정계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여당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주요 인사들은 이미 레이스에 뛰어들었다는 평가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침묵을 이어온 한동훈 전 대표가 7줄짜리 SNS 글로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사퇴 딱 두 달 만에 올린 글에는 그동안 성찰의 시간을 가졌고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는 근황과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는 인사가 담겼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YTN에, 책에는 그간의 진솔한 소회와 성찰, 정치 비전이 담길 거라며 어떤 방식으로 책을 선보일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전 대표와 각을 세워 온 지도부는 당원이면 누구나 정치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 탄핵 추진에 책임이 있는 한 전 대표가 벌써 나와도 되겠느냐는 불편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왜 대통령의 시간을 뺏어버리려고 합니까? 지금은 자중해야 할 때로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가 막바지를 향해 갈수록 다른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말새 부산 호텔 공사장 화재 현장을 찾아 회의를 주재한 것도 컨트롤 타워로서의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한 거라는 해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말 내내 추경이나 정년 연장, 한미 외교를 주제로 입장을 내며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우는 데 주력했습니다.

일찌감치 대권 도전을 시사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정계 입문을 주도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만나며 보폭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 패배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원희룡 전 장관은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 언급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한 전 대표의 복귀 시점으로 거론되는 '2월 말, 3월 초'가 되면 다른 여권 잠룡들의 행보도 더 과감해질 전망입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창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이원희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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