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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막을 내린 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일단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유럽의 분열이 심화하는 가운데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현지 시각으로 내일, 영국에서 회담을 진행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이번 정상회담을 놓고 '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유럽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개적으로 고성과 설전이 오가는, 유례를 찾기 힘든 정상회담으로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유럽의 지도자들은 일제히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폰 데러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SNS에 올린 성명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며 정의로운 평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안에서는 "자유세계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게 분명해졌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했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침략자는 러시아"라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차기 총리로 유력한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도 "침략자와 피해자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우회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이 밖에도 스페인과 네덜란드 정상 등도 별도 입장을 내고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안보에 기반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는데요,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때리지 않은 건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비꼬았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종전 협상 추진으로 누적된 갈등이 이번에 폭발한 셈인데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전 협상의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내일, 유럽 10여 개 나라 정상과 나토 사무총장이 런던에 모일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지난달 17일과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데 이어 3번째 대면 회의를 여는 건데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정책적 충돌을 넘어 감정적 대립의 양상까지 빚으면서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미국을 배제한 상태에서 유럽이 추진할 수 있는 안보... (중략)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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