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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당 일부 의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야당은 잠시 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공동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먼저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소속 상당수 의원들은 조금 전부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집회에는 김기현·나경원·장동혁 의원 등이 참석했는데요.

이 가운데 나경원·장동혁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연설도 할 예정인데,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현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집회 참석은 개별 의원들의 행동일 뿐 지도부 방침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집회 참석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재 앞에서 열리는 야당의 탄핵 찬성 집회에 대해선 탄핵을 인용하도록 압박하는 거라며, 헌재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탄핵 찬성 집회를 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5개 야당은 오늘 3시 반부터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등 야당 대표들이 모두 연단에 올라 발언할 계획인데요.

앞서 야 5당은 지난달 출범한 '내란종식 원탁회의'에서 3·1절에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공동집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어제 자신의 SNS에, 주권자의 뜨거운 함성으로 안국역 사거리를 가득 채워 달라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전국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이 대거 결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다음 주 주말인 8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고 헌재의 파면 선고를 촉구하는 등, 장외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홍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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