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앵커]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집 앞까지 몰려와 출퇴근길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재판관들을 넘어 재판관 배우자나 자녀 정보까지 선을 넘은 '신상털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사는 아파트 앞입니다.

출근 시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십여 명이 '탄핵 반대', '문 대행 구속' 등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모여있습니다.

[현장음]
"탄핵 무효! 탄핵 무효!"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문 대행 출퇴근 시간에 집회를 열겠다며, 다른 헌법재판관들의 집 주소도 찾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윤성 / 부정선거방지대 사무총장]
"정계선, 이미선 재판관들의 집도 지금 인터넷 수사대가 다 수사하고 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도를 넘은 신상털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형배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로 조롱과 욕설 문자를 보냈다며 인증사진을 올리거나, 헌법재판관 배우자 실명이나 자녀 관계, 공개된 재산정보까지 공유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유학 중인 재판관 자녀의 신상을 찾아내 미국 CIA에 신고하자'는 글까지 올라오는 상황. 

경찰은 재판관이나 가족의 신변 위협을 시사하는 게시글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며,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 습격 모의 정황이 담긴 인터넷 게시글 60 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김찬우
영상편집: 박혜린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