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아프리카는 전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고 있지만, 만성적인 가뭄과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우리 물 관리 당국이 아프리카에 '통합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첫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보츠와나는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건조한 기후와 불규칙한 강수량, 도시화와 인구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농촌 지역은 대부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데 석회질 등 오염물질이 들어있는 데다 수량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

[음포 / 보츠와나 주민 : 지하수를 사용하면 비용도 꽤 많이 들고, 석회질이 섞여 있어서 온수기나 전기주전자 같은 가전제품이 자주 고장 나곤 합니다.]

우리 물 관리 당국이 물 문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츠와나 정부와 220억 원 규모의 '통합 물 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수도 가보레노 인근 림포포강의 수위와 강수량 변화를 원격 측정하고 관리하는 통합 물 관리 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노 쿠모타카 / 보츠와나 수자원 주택부 차관 : 정보에 의한 정확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수자원의 수요와 공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츠와나 정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인데, 아프리카에 우리 첨단 물 관리 기술이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사업 지역을 보츠와나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3차원 지도를 활용한 기술을 단계별로 접목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물 시장이 급성장하는 아프리카 전역으로 국내 물 기술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경제협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자원공사는 그동안 협력사업을 통해 쌓아온 깊은 신뢰와 우리 물 분야 기술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이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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