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선별검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코로나 검사 키트나 임신 테스트기가 떠오릅니다.

이제는 날숨을 이용해, 폐암도 조기에 알아챌 수 있는 선별검사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5리터 용량의 비닐 키트에 숨을 한가득 불어넣습니다.

그런 다음 조그만 구멍을 통해 날숨을 집어넣고 시스템을 작동시키면

내장된 70종의 센서들이 자동으로 날숨의 구성성분을 분석하고, 단 20분 만에 폐암 발병 여부를 판별해냅니다.

ETRI가 폐암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날숨을 이용해 폐 속 암세포 덩어리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센서로 감지하고, 그 신호를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해 폐암인지 정상인지 선별해냅니다.

기존 X선이나 CT 촬영, 혈액 검사와 비교했을 때 검사에 드는 시간이나 비용이 적고 인체 유해성이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이대식 /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박사 : (이 시스템은) 비침습적이라 방사선 노출이라든가 혈액을 채취하는 것보다 훨씬 더 편하고 수월하게,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기자]
ETRI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지난 10년 동안 공동 연구를 진행했는데, 총 180여 명의 날숨 시료를 채취해 개발한 알고리즘에 적용한 결과 선별검사 정확도는 95% 이상.

이를 통해 폐암 조기 선별검사 보완재로서의 역할은 확인했습니다.

[전상훈 /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 이 연구의 의의는 다른 데 비해서 바이오 마크를 상당히 적극적으로 발굴한 겁니다. (다만) 좀 더 많은 숫자를 여러 기관에서 동시에 하는 그런 연구가,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연구진은 앞으로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1,000명 이상의 대규모 폐암 환자 임상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의 재현성과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과 호흡기 질환으로 이번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박나연입니다.









YTN 박나연 (p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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