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민의힘 윤상현·김민전 의원과의 접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좌파는 강력하게 카르텔을 형성하고 집요하게 싸우는데 우리도 모래알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면서 여권에 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윤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지난달 19일 구속된 윤 대통령을 교도관 입회 아래 30분가량 접견했다. 국민의힘 인사의 공개 접견은 지난 3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탄핵 반대를 줄곧 주장해온 윤 의원은 윤 대통령 체포 직전에도 관저 안에 들어가는 등 ‘호위무사’를 자처해왔다. 김 의원 역시 탄핵 기각을 강하게 주장하며 윤 대통령 지지층과 교류해왔다.
 
윤 의원은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우리 당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지금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가 아니냐. (민주당·좌파 카르텔에 대응하는) 강력한 자세의 견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3일 지도부 접견 때 ‘사법 카르텔’을 언급했던 윤 대통령이 이날 한 발 더 나아가 우파 진영의 단합을 강조한 것이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 방어에 적극 나서지 않는 여당 지도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당당한 모습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의원들의 말에 “국민의 자존심이 대통령 아니냐. 그런 자세를 견지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고 윤 의원은 전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나간 건 잘한 결정”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이 “헌재에 나가보니까,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구나”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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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39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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