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 ‘대왕고래’의 존재를 처음 알렸을 때만 해도 “경제성이 없다”는 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결론을 예상하긴 쉽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예고 없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내려와 생중계를 통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며 구체적 수치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의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최대 매장량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한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발표 직후 정부 고위 관계자는 “먼저 대왕고래 보고를 받았는데 가슴이 떨렸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니 동공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었다.
통상 석유 시추사업과 같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건 드문 일이다. 하지만 당시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반전의 카드가 절실했던 상황이었고, 대왕고래가 지지율 상승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참모들의 조언에 직접 발표를 결심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초기엔 산업부 등 늘공(직업 공무원) 사이에선 신중론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용산 “탐사시추, 실패 가능성 늘 있어”
실제 자원개발 당국도 당초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석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만 해도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두고 11조원가량 가치의 석유·가스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년인 2023년 물리탐사를 마치고 그해 말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302?cloc=dailymotion
윤 대통령은 당시 예고 없이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내려와 생중계를 통해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며 구체적 수치도 거론했다. 윤 대통령의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현재 가치로 따져보면 최대 매장량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한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발표 직후 정부 고위 관계자는 “먼저 대왕고래 보고를 받았는데 가슴이 떨렸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니 동공이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었다.
통상 석유 시추사업과 같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는 건 드문 일이다. 하지만 당시 윤 대통령은 4·10 총선 패배 이후 반전의 카드가 절실했던 상황이었고, 대왕고래가 지지율 상승의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참모들의 조언에 직접 발표를 결심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초기엔 산업부 등 늘공(직업 공무원) 사이에선 신중론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용산 “탐사시추, 실패 가능성 늘 있어”
실제 자원개발 당국도 당초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석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만 해도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두고 11조원가량 가치의 석유·가스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년인 2023년 물리탐사를 마치고 그해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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