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계엄을 막으려 나서는 순간 속된 말로 ‘나는 엿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6일 오후 서울 신촌의 한 모임공간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포럼-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보수가 어렵사리 배출한 대통령이 한 계엄을 여당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막은 것이 괴로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 정국 현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학생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동진·김소희·박정훈·우재준·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도 함께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계엄이라는 앞으로 어쩌면 100년 동안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걸 함께 겪은 동지애를 가진 세대”라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여당 대표 지냈던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 겪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계엄을 했다고 했는데 저는 자유민주주의를 계엄이 파괴한 것이라 생각해서 저지했다”며 “(특정한) 진영의 해악이나 효용을 배제하고 (다른) 진영의 자유를 지킨다는 식의 자유라면 우리 헌법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만약 그날 계엄 해제가 안 됐으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군과 충돌하고 유혈 사태가 났을 것”이라며 “일단 그거 막자는 생각이 먼저였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제가 힘들어졌는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나"며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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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872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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