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민주당 대변인,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녕 변호사

[김종석 앵커]
오늘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해서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오늘 아침부터 분위기가 꽤 혼란스러웠고,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 측은 “대통령을 어떻게 체포하느냐.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라.”라고 외쳤고요. 반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라. 경찰은 무엇하고 있느냐.”라고 소리쳤습니다. 조금 전 보았던 화면은 오늘 오전, 점심쯤이었고요. 지금 이 시각 화면입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길을 사이에 두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집회가 연이어 열리고 있는데요. 태극기와 성조기도 있고요. 오늘 하루 종일 경찰의 바리케이드와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뒤엉키면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무척이나 시끄러웠고요. 지금 모습도 오늘 오전과 크게 다르지가 않습니다. 저녁 5시 30분, 올 한 해가 가기 불과 6시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한남동 관저 분위기는 이러했습니다. 이동학 전 위원님. “반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대 “윤석열을 지키자, 탄핵 반대한다.” 오늘 경찰들과 약간의 몸싸움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러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저는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기억이,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대한민국의 통합을 이루겠다, 야당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존경했던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했었던 말들을 일정 부분 신뢰한 분들도 계셨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2년 반이 지나는 동안 야당의 대표를 만나지도 않았고요. 법치주의나 정의, 공정과 상식이라는 말을 입만 열면 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의 부인뿐만 아니라 본인이 내란의 수괴로, 완전히 내란범이 되어 법의 집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이 내 왔던 메시지로 사실상 지지층들에게 “싸워라, 부당한 법 집행이다.”라는 시그널을 계속해서 보내왔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지층 역시도 ‘대통령도 법을 안 지키는데, 우리도 법을 안 지켜도 된다.’라는 생각을 마구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4년 12월 대한민국이 대단히 불행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감사원, 선관위, 검찰, 여러 가지를 통해서 신뢰를 잃은 기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말도 굉장히 많은 신뢰를 잃어 가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충돌이 있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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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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