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시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저희가 민주당 긴급회의에서 틀었던 영상을 가공하지 않고 바로 들었기 때문에, 제가 한번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17초 분량입니다.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이 녹음 파일을 듣고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터질 것이 터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예견이 되어 왔던 사안인데, 오늘 아마 민주당이 전격적으로 공개한 것 같습니다. 아마 공개한 것은 조만간 국회 운영위 관련해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번 주 토요일에 대규모 집회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오늘을 아마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나왔던 녹취록은 명태균 씨와 본인의 사무실에 있었던 강혜경 씨와의 통화 내용이었거든요. 그 내용은 전언이죠. 명태균 씨가 예를 들어 “이렇다더라.”라고 전언한 것이었기 때문에 본인들이 직접적으로 부인해 버리면 전혀 사실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전언 증언이니까요.

그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번 것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목소리가 직접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심각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2022년 5월 9일, 대통령 취임하기 하루 전에 이야기했기 때문에 당시에는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한 이야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점은 무엇이냐면, 일단 당선인이 당의 공천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들, 즉 “공관위에서 가져 왔다. 김영선 해 주어라.”라고 했다는 부분이 일단 문제인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를 두 번 만났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선을 끊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 지금 취임 전날까지도 통화를 했다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기존의 해명은 과연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번 문건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직접, 본인의 육성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논란은 있습니다만 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즉 당무에 개입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문제 등의 논란들이 있기 때문에 예전에 공개되었던 녹취록과 오늘 공개된 녹취록은 질적 수준에서는 조금 다른 차원으로 진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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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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