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전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직무정지
계엄 해제 이후 8일만…"명확히 확인된 사실 반영"
후임에 고창준 2작전사령관…’비육사’ 육군 대장
군 당국 "수사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추가 인사조치"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 임무를 역임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도 정지되면서 당시 핵심 역할을 했던 고위 장성들의 직무가 모두 정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계엄사태에서 비껴간 합동참모본부는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8일 만입니다.

그동안 군 당국은 박 총장이 군 병력을 직접 통솔하지 않았고,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인사 조치를 미뤄왔습니다.

이번 조치 배경으로는,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수사 기관을 통해 확인된 혐의 사실이 나왔다는 설명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국회나 여러 기관에서 확인된 사실 이외에 명확히 확인되는 사실이 나오고 있어서 직무정지가 필요하다고 하는 인원들에 대해서 저희가 추가로, 단계적으로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로써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 국군방첩사령관을 비롯해 직무에서 배제된 장성급 간부는 모두 7명,

계급장 별 개수로만 모두 17개입니다.

육군참모총장 직무대행엔 3사관학교 출신인 고창준 제2작전사령관이 올랐습니다.

1989년 임관한 대표적인 '비육사 출신' 장성으로,

계엄에 참여한 핵심 군 간부 상당수가 이른바 '육사 출신'이라는 대내외 지적에 따라,

가능한 '육사 출신'을 배제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 설명입니다.

실제로 계엄 관련 인사 조치가 먼저 단행된 사례 가운데 업무적 연속성이 필요한 국군방첩사령부를 제외하고는

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에도 '비육사 출신'이 직무대행으로 임명됐습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를 비롯해 여러 관계 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수사 상황에 따라,

군 당국은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인사 조치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계엄사태에서 비껴간 합동참모본부는 김명수 의장 주관으로 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실시했습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 '당신의... (중략)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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