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법무부장관과 경찰청장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치안 관련 기관장들이 줄줄이 공백 위기입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성재 법무부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의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내란수괴 윤석열과 관련자들을 탄핵하고, 동조한 책임자들을 엄벌함으로써…"
민주당은 계엄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 장관에 대해 "대통령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는 탄핵 사유를 적시했습니다.
조 청장에 대해선 국회에 경찰 투입으로 "계엄 해제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주 검사 탄핵에 반발하며 차라리 자신을 탄핵하라고 한 바 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장관(지난 2일)]
"정치적 책임을 지는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탄핵을 소추하든 해임을 의결하든 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박 장관과 조 청장은 모레 탄핵안이 통과할 경우 즉시 직무가 정지됩니다.
치안 관련 수장들이 줄줄이 공석이거나 직무가 정지되는 상황에 놓이고 있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탄핵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됐고, 경찰을 담당하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민주당이 탄핵을 예고 했으나 자진 사퇴해 공석입니다.
정부 대변인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부대변인)]
"치안을 책임지는 장관들이 모두 공석이 되면 국민들의 일상에 큰 위험이 닥칠 수 있습니다. 야당에 간곡히 호소합니다. 위기의 시대 국민을 구하는 것은 차분한 법치입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도 검토 중입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민주당이 고발하고 탄핵까지 검토 중인데) …"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시스템적으로 운영돼 치안에 큰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결단하면 바로 해소될 문제"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조성빈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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