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19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같은 날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를 개정하자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주가 아닌 인접한 브랸스크주에 첫 공격을 감행한 배경, 러시아가 내놓은 ‘핵카드’의 실효성을 놓고도 여러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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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왜 브랸스크인가
17일 미국 정부가 자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러시아에선 첫 공격이 쿠르스크주에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미국 당국자들이 복수의 미국 매체에 “에이태큼스는 초기엔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첫 공격은 브랸스크주 카라체프를 향해 이뤄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바실리 카신 모스크바 고등경제대 통합 유럽·국제연구소장을 인용해 “러시아의 반응을 시험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추정했다. 카신 소장은 “(에이태큼스의 러시아 본토 사용 허용은) 러시아에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인 만큼 러시아로선 보복할 수밖에 없다”며 “어떤 보복을 할지 예측하기 어려우니 제한적인 공격으로 우리의 반응을 조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의 방공망 태세를 확인하려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오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브랸스크 공격에 대해 “러시아 침략군의 카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50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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