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범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입구로 경찰차가 들어가고, 구급차도 급히 뒤따릅니다.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A 씨가 전 여자친구 B 씨와 B 씨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낮 12시 10분쯤입니다.

A 씨는 지하주차장에서 B 씨의 어머니를 기다렸다가 집 앞까지 뒤쫓았습니다.

말다툼을 벌이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고, 소리를 듣고 나온 B 씨까지 공격했습니다.

범행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한 A 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피해자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혼자 살던 A 씨가 B 씨와 헤어진 뒤 신변의 위협을 느껴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 (최근 들어서) 어머니가 동행하셨다, 그리고 원래 주말에만 본가에 가시는 거로 알고 있는데 안 가시고, 어머니가 계속 와 계시더라고요.]

이번 달부터는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 탓에,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경찰이 현관문 센서와 스마트 초인종 등을 지급했지만,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개인적인 문제이지만 그래도 저희는 지급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대체 수단으로 여성 안심 3종 세트가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나가면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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