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군부대 훈련 시찰을 갔는데요.
정보 당국은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된 폭풍군단 부대로 보고 있습니다.
왜 폭풍군단을 보냈고, 그들의 훈련을 미리 공개한 이유, 푸틴 대통령 보여주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주먹으로 벽돌을 부수고, 맨몸으로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대원의 환호 속 엄지를 치켜들며 격려하기도 합니다.
정보 당국은 지난달 김 위원장이 찾은 이 부대가 러시아에 파병된 '폭풍군단', 11군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8월 이후 김 위원장 공개 군사 행보에 폭풍군단 훈련 장면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국정원도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 파병 결정 뒤 파병 대비 훈련에 김 위원장이 참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풍군단'은 이른바 '후방침투' 작전에 최적화된 부대인데, "기존 훈련과 다른 양상의 우크라이나전에 맞는 별도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폭풍군단을 선택한 이유로는 푸틴 대통령 보여주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1차 파병 직전인 지난 2일에도 특수부대 참관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특수부대들의 전투 능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 이거를 우선적으로 러시아에게 알리는 게 의미가 있었을테고…"
정보당국은 지난 8월부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움직임을 예의주시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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